국가 공로자들이 초청됐다는 일본 정부 주장과 달리 아베 총리 지역구 주민들은 물론 2조 원대 피해를 낸 다단계 사기업체 회장까지 초청된 사실이 드러난 정부 주최 벚꽃놀이, <br /> <br />야당은 초청자 명단 공개를 요구했는데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벚꽃놀이 초청자와 추천자에 대해서는 개인에 관계된 정보라서 예전부터 공개를 피해 왔습니다.] <br /> <br />그래도 명단 공개 요구가 사그라지지 않자 벚꽃놀이가 끝난 지 채 한 달도 안 된 5월 9일 관련 문서와 파일을 모두 폐기했다면서 '공개 불가'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매년 치르는 행사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자료를 서둘러 폐기한 건 누가 봐도 이상한 대목, <br /> <br />더 이상한 것은 그날 오전에 한 야당 의원이 벚꽃놀이 초청자 명부를 달라고 요청한 직후 폐기가 이뤄진 점입니다. <br /> <br />[미야모토 토오루 / 일본 공산당 의원 : 딱 맞네요. 다 폐기해서 잘 모르겠다고 국회에서 답변하고 빠져나가려고 폐기한 것 아닌가요?]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야당의 자료 요청과는 전혀 관련 없는 '우연의 일치'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장애인 비정규직 직원의 근무 시간 등을 고려한 문서 절단기 사용 예정일이 5월 9일로 잡혀 예정대로 폐기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담당자가 장애인 직원이라서 폐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해 다른 부서와 함께 쓰는 문서 절단기를 문제가 된 5월 9일에 예약해 폐기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공문서를 석연치 않게 서둘러 없앤 게 문제의 본질인데 엉뚱하게 장애인 직원을 거론하며 초점을 흐린 아베 총리의 답변을 두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네티즌들은 "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초청자 명단 공개를 거부하더니 뒤늦게 힘없는 비정규직 장애인 직원이 폐기했다며 중요한 개인 정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말도 안 되는 일"이라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20508414081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